위로
안혜민(Aristmin)
Oil pastel on canvas
53x45.5cm
2023
1,500,000원
고통은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워 본 사람은 통증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.
위로도 죽고 싶을 만큼 위로가 필요했던 지독하게 고독한 누군가 라면 진짜 위로를 할 수 있습니다.
어쩌면 우리는 너무 쉽게 누군가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고, 가벼운 말로 위로를 건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?
프리다 칼로는 아마 사고로 온 몸이 찢겨 나가는 고통을 느꼈을 때부터 삶의 괴로움을 짐작하고 있었을 것입니다.
그 끝자락에 잡아든 연필 그리고 붓과 캔버스, 과연 그 끝에 보였던 게 무엇이었기에 그림을 시작했던 것일까요?
평생 병에 시달려 죽어가는 사람들 속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매순간을 불안감에 떨며
고통으로 시간을 보냈을 뭉크는 누구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었을까요?
이 두사람을 작가의 작품으로 초대한 것은
진정으로 두 사람이 삶에 고통에서 서로를 구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작가의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.